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사실 중의 하나가 조선시대 왕들이 프랑스 절대왕정 못지않은 왕권을 누렸을 것이라 생각하는 점이다. 하지만 사실 조선은 그 근본이 이성계의 반란으로 세워진 나라였기 때문에 왕권이 강력하지 못했다. 실제로 역사서의 조선 왕들 대부분은 왕권 강화를 위해 많은 고민과 계획을 세웠고, 또 귀족 관리들은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하였다.

심지어 자신들의 힘이 강할 때면 언제든지 왕을 갈아치울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, 이는 당시 시대를 관통하던 '유학'의 사상과는 반대되는 것이었음에도 이른바 유교의 신봉자였던 당시 사대부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왕을 해치는 일도 많았다.

이번에는 역사서에서 이 신하들을 비롯한 반대파에 의해서 은밀하게 살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왕들은 누구인지, 그리고 그렇게 추정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.